소나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우리가 학교에서 배운 문학 작품은 '구라'다! 아래 사진은 한국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사람들에게 익숙한 장면입니다. 마치 사전을 한 장 한 장 씹어먹듯 작품의 모든 구절을 분석하다 못해 '분해'하는 광경, 우리는 학창 시절에 문학 작품을 이런 식으로 읽었습니다. 아니, 사실 우리는 수업 시간에 문학 작품을 읽지 않았습니다. 작품의 주제는 무엇인지, 어떤 구절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해당 작품의 집필 배경은 어떠한지 따위를 일방적으로 전달받고 별다른 의심 없이 받아들였을 뿐이죠. 심지어 그 해석(?)은 억지투성이에 엉터리일 때도 많습니다. 좀 거칠게 말하자면, 우리가 그렇게 받아들인 문학 작품은 '구라'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특히 잘 보여주는 작품이 '황순원'의 「소나기」입니다. '소년과 소녀의 순수한 사랑'? 그저 둘이서 산에 놀러 갔다 왔을 뿐 이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