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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KIOM 블로그기자단

소변이 시원하게 나오지 않는다면 목통탕(木通湯)을!

  소변이 시원하게 나오지 않아 고통스러워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특히 중년 남성들에게 이런 증상이 많다고 합니다. 보통 이런 증상을 전립선비대증 때문에 일어나는 것으로 진단합니다.

  정자와 남성호르몬을 생성하는 기관인 
전립선은 나이가 들면서 점점 커지는데, 커진 전립선이 방광을 자극하거나 전립선 때문에 소변이 나오는 통로가 좁아질 경우, 소변을 시원하게 눌 수 없고 소변이 자주 마려운 것을 느끼게 됩니다. 전립선 비대증을 장기간 방치할 경우 방광과 신장이 손상될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한의학에서는 소변이 잘 나오지 않을 경우 가장 먼저 어떤 처방을 내릴까요? 목통탕(木通湯)이라는 약을 처방합니다. 이 약에 들어가는 목통(木通)과 차전자(車前子 : 질경이 씨앗)라는 약재가 이뇨작용을 돕기 때문입니다.

  • 방광(膀胱)
    - 사(瀉 : 치료하다)하는 데에는 차전자, 구맥, 활석, 망초, 택사, 저령, 목통을 쓴다.

  • 차전자(車前子)
    …… 소변이 임삽(淋澁 : 방울방울 떨어지고 껄끄러움)하는 것을 통하게 하고 ……  

  특히 질경이(차잔초)는 민간에서 만병통치약으로 쓰일 만큼 약효가 다양한데, 특히 이뇨·완화·진해·해독에 효과가 크기 때문에 변비, 천식 등에도 처방하였다고 합니다. 질경이의 이러한 효능은 『동의보감』외에도 여러 의서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 질경이는 맛은 달고 성질은 차갑다. 기를 다스리고 진통작용을 하며 소변정체를 치료한다. (신농본초경)

  • 차전자란 …… 소변불리, 입맛 없을 때 쓴다. 폐를 기르고 음을 강화하며 정(精)을 보하며 불임을 치료한다. 눈을 밝히고 충혈되고 아픈 눈을 치료한다. (명의별록)
 

  소변이 시원하게 배설되지 않으면 그 때문에 염증이 발생할 수 있고, 이로 인해 방광의 수축과 이완에 장애가 생긴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단 배설을 돕기 위해 목통탕을 일차적으로 처방하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목통탕의 성분 구성을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목통·적복령 각 8g, 차전자·구맥 각 4g
 
 

참고자료
1. 완역 동의보감, 허준 지음, 최창록 옮김, 푸른사상, 2003
2. 한약과 양약 제대로 알고 쓰자, 장우현, 열음사, 2001
3. 30대 중반부터 자주 나타나는 전립선 비대증 미리 준비하여 예방하자 http://health.cbs.co.kr/news/news_view.asp?news_cd=1868447  노컷뉴스, 2011.7.25
4. 다음 백과사전 '목통' http://culturedic.daum.net/dictionary_content.asp?Dictionary_Id=10032310&mode=title&query=%D9%CA%F7%D7
5.약이 되는 산야초 108가지, 최양수, 하남출판사, 2004

  = KIOM 블로그기자단 4기 김현혜